야근이 늘어나면 커피를 마시는 횟수도 늘어납니다. 하지만 연구 결과 커피를 지나치게 마시면 직장 업무에 해가 될 수 있음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수면 방해를 초래합니다
한번 섭취된 카페인은 꽤 오랜 시간 몸에 남아있습니다. 만약 아침 8시에 커피를 마셨다면, 그 속에 든 카페인의 25%는 오후 8시에도 몸 안에 남아있을 것입니다. 아주 소량의 카페인이라도 몸에 남게 되면, REM 수면이라고 불리는 몸이 충전되기 위한 깊은 수면 시간을 방해합니다.
웨인 주립대학 연구진이 임상 수면 의학 저널에 실은 논문을 보면, 퇴근 길에 마신 커피가 밤에 수면의 질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잠들기 6시간 전에 섭취된 카페인은 적어도 수면 시간을 1시간 가까이 줄입니다.
금단 증상을 일으킵니다
오후에 무기력한 증상이 느껴지는 것은 카페인 금단 증상 때문일 수 있습니다. 존스 홉킨스 의대 연구진은 아침에 커피를 마셨을 때 일시적으로 에너지가 충만해진 듯이 느껴지는 것은, 단지 카페인 금단 현상의 일시적 역작용이라고 말합니다.
사실 카페인과 관련한 성과 향상 효과는 모두 카페인 금단 현상과 관련있습니다. 카페인이 몸 밖으로 빠져나갈 때 인지 활동은 감소하고 기분은 하루 종일 좋지 않으며 다시 “정상”적인 기분을 느끼는 유일한 방법은 카페인을 더 많이 마시는 것입니다.
의사 결정의 객관성을 해칩니다
카페인은 아드레날린 분비를 유도하는데 아드레날린은 빠른 반응을 유도하는 호르몬입니다. 투쟁-도피 메커니즘은 곰에게 쫗길 때는 유용한 것이지만, 진상 손님에게 온 이메일을 보고 감정을 억제하는 데는 썩 유용하지 않습니다.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면 뇌는 각성과민(hyper-aroused) 상태로 들어가게 되며 빠른 반응을 하는 대신 이성적인 판단은 버리게 됩니다.
동료와 협업하기가 어렵습니다
카페인은 감정 조절을 어렵게 하고 더 짜증을 내고 불안하게 만듭니다. 카네기 멜론 대학 연구진은 카페인 다량 섭취가 뇌 혈압을 높이고 심장을 자극할 수 있으며 호흡을 빠르고 얕게 만들 수 있음을 보였습니다. 이렇게 되면 뇌가 이성적이고 차분한 생각을 하는데 필요한 산소가 부족하게 됩니다.
스트레스 지수를 높입니다
만약 하루종일 스트레스에 가득차 있다면, 어쩌면 카페인 탓일지도 모릅니다. 듀크 의학센터의 2002년 연구를 보면, 카페인을 매일 섭취하는 사람은 카페인 때문에 스트레스 지수가 올라가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아침에 마신 카페인에 의한 효과가 잠들기 직전까지 유지되는 게 관찰되었으며 스트레스 증가는 하루종일 지속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