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untact)’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국내에서 유행처럼 퍼진 단어다. 요즘 식당‧호텔‧교통 등 경제 전 분야에서 ‘언택트’를 강조하는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호텔에서 객실로 음식을 가져다주는 룸서비스도 요즘은 ‘언택트 조식’ ‘언택트 브런치’ 등으로 이름 붙여야 더 잘 팔린단다. 신문과 방송도 마찬가지다.
언택트는 접촉을 뜻하는 ‘contact’에 부정사 ‘un’을 붙인 꼴인데, 사전에는 없는 신조어 즉 ‘콩글리시’다. 문화체육부와 국립국어원은 언택트 대신 ‘비대면’이란 표현을 쓰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언택트 채용’이 아니라 ‘비대면 채용’, ‘언택트 방식’이 아니라 ‘비대면 방식’이 의미 전달이 더 명확하다.
날아 흩어지거나 튀어 오르는 물방울이라는 뜻의 ‘비말(飛沫)’도 코로나19 이후 자주 보이는 단어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굳이 낯선 한자어를 쓸 필요가 있을까. 문체부는 우리말 ‘침방울’로 다듬어 부르는 쪽이 더 쉽고 편하다고 말한다. 이를테면 “마스크 표면에 바이러스와 비말이 묻어 있다”는 표현보다 “마스크 표면에 바이러스나 침방울이 묻어 있다”라는 표현이 더 이해하기 쉽다.
‘언택트’는 콩글리시입니다
‘언택트’는 콩글리시입니다
백종현 기자 baek.jo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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